티아라 완전체가 모인 날, 하정우까지…함은정 웨딩 현장, 아주버님 축사에 폭소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자리였지만, 현장에 모인 배우·가수·스타일리스트들의 인증샷을 통해 분위기가 전해졌다.
무엇보다 시선을 끈 건 신랑 측 아주버님인 하정우의 축사다. 아내 황보라는 이날 자신의 개인 계정에 “결혼 축하해요 병우 감독님과 은정님”이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올린 뒤 “그 와중에 넘 웃긴 아주버님의 축사”라는 글과 함께 하정우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김병우 감독의 대표작 ‘더 테러 라이브’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가 현실 가족이 된 뒤 직접 나선 축사인 만큼, 영화와 현실이 겹쳐지는 묘한 재미까지 더했다. 하정우의 축사는 황보라의 표현대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신부 함은정의 무대는 눈물로 채워졌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속 함은정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직접 축가로 선택해 열창했다. 곡 후반 감정이 북받쳐 잠시 노래를 잇지 못하자 하객들은 “울지 마!”를 외치며 응원했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기며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티아라 멤버들의 총출동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효민은 자신의 계정에 “울언니 결혼식”이라는 멘트와 함께 하객 패션과 버진로드를 걷는 함은정의 모습을 공개하며 우정을 드러냈다. 큐리 역시 결혼식 하객 패션을 올리며 참석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사진들에는 함은정과 함께 활동했던 티아라 멤버 지연, 큐리, 효민은 물론, 근황이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던 보람의 모습까지 포착됐다. 다만 함께 활동했던 소연은 축구선수 조유민과 결혼 후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어 이번 결혼식에는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은정과 김병우 감독은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만나 연을 맺은 뒤 몇 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함은정은 SNS를 통해 “11월 마지막날 결혼을 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직접 결혼을 알렸다. 그는 “평생 제 곁을 지켜줄 것 같던 엄마를 1년 전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처럼 밝고 따뜻한 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함은정은 내달 15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며, 김병우 감독은 12월 19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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