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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에는 배우 김나운, 김영철, 김병옥, 박상원, 이무생, 이원종, 유동근, 유인촌, 유태웅, 원기준, 최수종, 정태우, 정일우, 정준호, 정동환, 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는 고인이 생전 석좌교수로 있던 가천대학교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맡은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는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의 울음 소리가 가득 차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고인의 영정 앞에는 정부가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고인이 한국 대중문화예술계에 남긴 업적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게 했다. 정보석은 "방송 역사와 연기 역사를 개척해오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식을 진행하겠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영결식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선생님께서는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저희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라며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항상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놓고 연기할 수 있는길을 만들어주셨다"라고 얘기하며 눈물을 참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앞으로도 없을 대한민국 방송 영상 예술에 있어 가히 개척하셨고, 너무나 큰 족적을 남기신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국민배우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추모사에서 하지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재 선생님, 오늘 이자리에서 선생님을 보내드려야 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라며 "선생님의 단단한 목소리가 지금도 어디선가 다시 들려올 것만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원은 "선생님께 배운 마음과 자세를 앞으로 작품과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라며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게,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해 먹먹함을 더했다. TBC 시절부터 이순재와 인연을 맺었던 김영철은 추모사에서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그날 그 새벽을 잘라내고 싶다"라며 "오늘 이 아침도 지우고 싶다"라고 말하며 침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영철은 "선생님은 상황이 어떻든 누구 앞이든 항상 품위와 예의를 지키셨다, 그 한결같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조용히 배웠다"라며 "평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자세, 일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우리 모두 안에 자리잡아 앞으로를 밝힐 거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김영철은 "저와 같은 많은 후배들은 선생님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감사했고 존경했습니다"라며 "그리고 정말 많이 그리울 거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표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발인에서 김나운과 정준하, 하지원은 계속해 눈물을 참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인 인천 에덴낙원으로 향할 때 후배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국민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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