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故이순재와 꽉 잡은 손…커피잔 옆 대본 속 열정 "영원히 기억"

민호는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배웠습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가르쳐 주신 많은 것들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최민호 올림"이라고 덧붙이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 위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민호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열연을 펼치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커피잔을 곁에 둔 채 대본을 읽고 있는 고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민호는 여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故 이순재는 지난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고인은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왔다. 그 이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연기 인생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1월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며 마지막까지 배우로서의 위엄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