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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9회(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원더독스의 마지막 경기가 그려졌다. 이날 원더독스는 한국 여자 프로배구 우승팀, 핑크 스파이더스와 맞붙었다.
이날의 MVP는 명실상부 인쿠시였다. 국가대표 공격수 정윤주와도 호각을 이룬 인쿠시는 김연경이 주문한 목적타를 적중시키는가 하면, 실수에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원더독스는 3대0 일명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경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이제는 에이스가 된 인쿠시이지만 시작은 김연경의 아픈손가락이었다. 몽골 울란바토르 출생인 그는 프로그램 초반, 김연경의 잦은 지적에도 씩씩하게 "넵!"이라고 대답하는 특유의 발음과 활기찬 모습으로 '넵쿠시'로 불리며 원더독스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 열정에 김연경 또한 진심을 다해 조언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인쿠시는 '감독' 김연경의 전술상 핵심 공격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날도 인쿠시는 미리 대비한 블로킹 전략으로 스스로 찬스 상황을 만드는가 하면, 전술 플레이를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득점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 덕에 원더독스는 1세트 초반 8점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고, 이에 김연경조차 인쿠시를 향해 "야!"라고 부르면서도 웃음을 터트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물론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다. 자칫 범실이 나오는 순간엔 김연경의 매서운 질책이 곧바로 이어졌다. 인쿠시는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으로 페이스를 되찾는가 하면,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주장 표승주와 함께 원더독스의 대체불가능한 선수로 인쿠시가 빠짐 없이 거론되는 상황. 몽골에서 온 배구 소녀가 한국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을 뽐내는 풍경이 여느 만화, 드라마보다 더한 성장사로 보는 이들을 전율하게 만들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의 뜨거운 인기에 8구단 창단, 시즌2 계획이 거론되는 상황. 인쿠시를 계속 해서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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