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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작두장군 조만신은 40대의 나이에 신내림을 받았다. 모친이 세상을 떠나고, 남편이 허리가 녹는 병에 걸린 뒤, 자신이 교통사고까지 연이어 당하자 결심이 섰다는 것.
그는 "5살 때부터 귀신을 봤다. 어릴 땐 아파서 학교도 걸어갈 수가 없었다. 먹지 못하고 걷지도 못했다"면서 "교통사고 후에 병원에 있는데 옆에 병문안 온 보살님이 '무당 안 돼서 다친 거야. 여기서 나가면 또 사고나'라고 했다. 근데 진짜 사고가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안 받으면 더 힘들고 더 아플 거라더라. 이 악물고 참았는데 남편이 아프고, 내가 다치고, 내가 안 받으면 아들이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내가 받아야겠다 싶었다. 아들한테 간다고 하니 안 받을 수가 없더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식당을 운영 중이었 천상작두장군 조만신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일을 시작한 후 명확한 사명감도 갖게 됐다고. 그는 아무나 신내림을 받아서도 안 되며, 마구잡이로 굿을 해서도 안 된다고 짚었다. 신병이 오더라도 신내림을 받지 않고 살아가도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는 "신에서 내려야 무당이 되는 거다. 다른 데서 점을 본 분이 내림굿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옛날에 물단지 떠놓고 안 빈 사람이 어디 있냐"며 "총대를 메고 근절시켜야 하지 않나 싶다. 무당을 시켜놓고 버리면 그만"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전통을 지키는 무당이 되고 싶다. 축소해서 하는 굿도 많은데 저는 지켜서 한다. 제가 왜 문화재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왔겠냐.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남다른 사명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천상작두장군 조만신이 출연하는 SBS Life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Life '귀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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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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