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도, 정일우도…베트남 합작 영화 많아지는 이유는 [N초점]

작성일 2025.11.17 조회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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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도, 정일우도…베트남 합작 영화 많아지는 이유는 [N초점]

지난 5일 개봉한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베트남의 유명 배우 뚜언 쩐과 홍 다오가 출연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베트남을 배경으로, 베트남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이 영화는 베트남-한국 합작 영화다. 한국인 모홍진 감독이 연출하고 우리나라 모티브 픽쳐스와 베트남의 제작사 Anh Teu Studio, SATE 등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누적 1만 9191명(13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 소소한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위상이 달랐다.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베트남 정서를 살린 시나리오로 현지인들의 공감을 사 개봉 3일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0만 관객 돌파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했다. 한류 배우인 정일우가 특별출연한 것도 영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 다른 베트남 배경의 영화도 국내에서 비슷한 시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배우 이광수 주연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다. '나혼자 프린스'는 국내 제작사들이 공동 제작한 한국 영화지만, 베트남을 배경으로 할 뿐 아니라 베트남의 여배우 황하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런닝맨'으로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류 스타 이광수가 황하와 로맨스를 펼친다. 역시 베트남 시장을 염두에 둔 기획이다. 합작영화나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더라도, 베트남 영화가 수입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경우도 눈길을 끈다. 베트남에서 역대 최고 흥행 수익 7위를 차지했다는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셔'나 베트남 영화와 발리우드의 만남을 이뤄낸 '러브 인 베트남' 같은 영화들이 국내 배급사를 통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영화들의 이 같은 존재감 확장은 베트남 영화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방증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베트남 콘텐츠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박스오피스 매출은 약 4조 7000억 동(약 2594억 4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영화 강국들이 팬데믹 이후 부침을 겪고 있는 데 반해 베트남 영화 시장은 팬데믹 이전을 웃도는 수준으로 산업의 규모가 성장했다. OTT 플랫폼의 성장에도 불구, 현지의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MZ세대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을 띄는 점은 베트남 시장의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우리나라 기반 글로벌 기업인 CJ CGV와 롯데시네마 등이 각각 극장 사업에 진출해 영화 관람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점도 이점이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각각 45%, 25%로 현지 극장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관람 문화가 대중적인 데 반해 연간 로컬 영화 제작 편수가 적은 점(지난해 약 30편)도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작사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로컬 콘텐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지의 흐름에 따라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는 베트남 로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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