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지켰는데, 표류는 언제 끝날까"…또 다른 '저주받은 걸작'은 14년째 표류 중

작성일 2025.11.12 조회수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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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저주받은 명작'이라 불리던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는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거쳐 '부고니아(Bugonia)'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났다. '부고니아(Bugonia)'가 북미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잘 된 리메이크'로 호평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구를 지켜라!'와 함께 '저주받은 걸작'이라 손꼽히는 영화 '김씨 표류기'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한국 영화사의 '저주받은 걸작'…'지구를 지켜라!' 그리고 '김씨 표류기' 이해준 감독의 영화 '김씨 표류기'(2009)는 '한국 영화사의 숨은 걸작',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는 비운의 명작이다. 개봉 당시 72만 5,0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이었던 200만 명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 '김씨 표류기'와 '지구를 지켜라!'는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와 깊이를 담지 못한 마케팅 방식, 포스터 디자인, 시대를 앞서간 주제, 영화 관람층의 인식 차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꾸준히 명작으로 꼽히며 개봉 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랑받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또 있다. 해외에서 극찬받은 한국 영화로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해외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한국 영화였다. 영화의 리메이크 제작을 맡은 '유전', '미드소마' 등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이 작품의 열혈 팬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소개 행사에 직접 나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씨 표류기' 역시 외국 대학 강의 커리큘럼에 자주 등장하는가 하면, 영화에서 영감받은 현대무용 작품이 제작됐다고 알려지는 등 해외에서 극찬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지는 호평 속에 먼저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된 것은 '김씨 표류기'였다. 지난 2011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은 영화 '김씨 표류기'가 리메이크를 확정했으며 CJ ENM이 '프리키 프라이데이',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저스트 라이크 헤븐', '500일의 썸머' 등을 연출한 마크 워터스 감독과 연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각본은 '데이드림 네이션'의 마이클 골드바흐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김씨 표류기'의 리메이크 관련 새로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 가운데 지난 2018년 CJ ENM은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사실을 발표했다. 리메이크 소식에 아리 애스터 감독이 힘을 보탰고 이후 각본가 윌 트레이시, 미국 배급사 포커스 피처스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4년 요르고르 란티모스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감독으로 확정됐다.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가 주연 배우로 캐스팅되며 드디어 '지구를 지켜라!'는 '부고니아'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자그마치 7년의 시간이 들었다. 원작 개봉 시점에서는 22년 7개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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