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vs크러쉬, 정지웅 쟁탈전…천범석→제레미 세미파이널 진출 ('우발라') [종합]

11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박경림, 빅뱅 대성, 크러쉬, 오마이걸 미미, 정승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석&권미나와 정지웅&천범석의 3라운드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뽑은 예상 톱1이라 가장 먼저 파트너를 지목할 수 있었던 천범석. 정지웅은 "처음에 호명돼서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집 가는 길에 형한테 햄버거를 사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선곡을 위해 합숙까지 했다고. 천범석은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이틀간 합숙했다. 곡을 정했는데도 지웅이가 연습하자고 찾아오더라"라고 했고, 정지웅은 "형 집이 잠도 더 잘 오고, 학교도 가까워서 좋았다. 아침마다 간장계란밥도 해줬다"라고 자랑했다.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귀를 사로잡은 두 사람. 무대 후 전현무는 "둘의 성대를 훔치고 싶지 않냐"라고 부러워했고, "'우발라'를 대표하는 성대다. 각자의 시대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부른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승환은 "제가 가장 먼저 지웅군을 알아봤다"라며 뿌듯해했다.
크러쉬가 칭찬하자 정승환은 "우리 둘 다 좋아하는데, 내가 먼저 좋아했다"라고 강조했고, 크러쉬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라고?"라고 물어 자신이란 답을 들었다. 결국 정지웅&천범석이 119표를 받아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승철과 변진섭의 노래로 대결을 펼칠 두 팀은 이예지&홍승민, 최혜나&민수현. 먼저 최혜나&민수현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무대를 선보였고, 정재형은 "노래 톤까지 맞춘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라고 밝혔다.
추가합격 팀인 이예지는 "2라운드 무대를 눈물로 마무리를 지어서 후회됐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서 독기가 올랐다"라고 했고, 홍승민도 "지옥불에서 올라온 기분"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준비한 곡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로, 박경림은 "설욕전처럼 이를 갈며 준비한 게 보인다"라며 뿌듯해했고, 대성은 "둘이 콤보가 너무 좋다"라고 감탄했다.
전현무는 "처음에 변진섭 씨인 줄 알았다. '가요톱텐'으로 시작해서 '인기가요'로 끝났다. 제가 본 듀엣 무대 중 가장 신선했다"라고 극찬했고, 크러쉬는 "전 두 사람의 멋진 미래가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예지&홍승민이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다음은 임지성&송지우, 제레미&박서정&이민지의 대결. 임지성&송지우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홀릴 듯한 무대를 꾸몄다. 미미는 "순정만화를 한 페이지씩 보는 느낌"이라고 했고, 크러쉬는 "너무 합이 좋아서 둘이 부르는 것처럼 안 느껴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레미&박서정&이민지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으로 무대를 펼쳤다. 세미파이널 진출팀은 5표 차이로 임지성&송지우였다. 추가합격자 선정 결과 이지훈, 이준석, 민수현, 제레미가 추가로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