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의 쏟아지는 '분노'...눈물 훔친 이진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신인감독')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와 실업배구 최강자 수원특례시청 배구단의 흥미진진한 맞대결 결과가 이어졌다.
경기 중 이진 선수의 연속된 실수는 팀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김연경 감독은 이진에게 지시한 대로 중앙 공격을 거듭 당부했지만, 이진이 나희 선수에게 공을 주지 않는 실수를 하자 “다시 주라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은 곧바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실수는 멈추지 않았다. 김연경 감독이 지시한 목적타 서브가 범실로 이어졌고, 블로킹 실수까지 나오자 김 감독은 “진아 어디로 들어가”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되는 수비 실패에 김연경 감독은 결국 “진이!”라며 호통을 쳤고, 즉시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분위기는 한순간에 싸늘해졌다. 김 감독은 이진에게 “뭐 보라 그랬어? 지금 몇 개야”라며 쌓여있던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연경 감독의 매서운 질책에 주장 표승주 선수가 “진아 끝까지 해야 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고 다독였으나, 이진 선수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진은 인터뷰를 통해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더 잘하려고 여기 온 건데 이게 맞나. 그 생각에 계속 빠지고 빠지고. 밖에서는 다 보이는데 들어가면 잘 안돼요. 생각보다”라며 당시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눈물의 순간은 이진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진은 팀원들을 믿고 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으며, “그래서 3세트를 제 손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강력한 의지를 덧붙였다.
이진의 각오와 팀원들의 끈끈한 믿음은 코트에서 빛을 발했다. 원더독스 멤버들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경기에 임했고, 이전의 실수들을 만회하며 연이어 점수를 획득했다. 결국 원더독스는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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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