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정보
- 176 조회
- 목록
본문
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서는 박달이(김세정)의 정체가 이강(강태오)의 죽은 아내 빈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이강은 곤룡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상의원 어침장을 나무랐다. 그는 "사람에겐 저마다 개인색형이 있다"며 현대 사회의 '퍼스널 컬러'를 언급했다. "세자께 어울리는 색으로 맞췄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지만, 이강은 "내겐 은은한 붉은색이 더 어울린다"고 예민하게 굴었다.
한편 신하들은 "세자께서 하루빨리 대를 이어야 한다" "세자의 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냐"며 서로 언쟁을 벌였다. 이강은 이를 저지하지 않고 강냉이를 먹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때 좌의정 김한철(진구)이 나타나 칼을 휘두르는 등 절대 권력을 과시했다.
이강에겐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로 물에 사는 모든 생물을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과거 이강의 아내 빈궁은 중전마마를 살해했다는 모함을 받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물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이후 그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때부터 이강은 물에 사는 모든 것들을 혐오하기 시작했다.
사실 빈궁의 익사는 왕의 뜻이었다. 사약을 내리면 이강이 대신 마실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빈궁은 왕과 김한철의 그림에 따라 희생되고 만 것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이강은 김한철 앞에서 오열했다.
그런가 하면 보부상 박달이(김세정)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잔머리로 장사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신분의 한계를 느끼며 "모두가 똑같다는 서국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달이의 고모 박홍난(박아인)은 추노꾼들이 아직도 널 쫓고 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한양에 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박달이는 한양으로 향했고, 열녀문 때문에 자결을 강요받는 허영감(최덕문)의 딸을 만났다. 그는 기지를 발휘해 어린 소녀를 돕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돌아가는 길, 박달이를 스치듯 본 이강은 죽은 빈궁을 떠올리며 홀리듯 그를 따라갔다. 그러나 박달이는 자신이 쫓긴다고 생각해 급히 몸을 숨겼다.
박달이가 무심코 들어간 곳에는 폐위된 세자 이운(이신영)이 있었다. 그는 나무에 앉아있던 이운을 보지 못하고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 그러다 뒤늦게 이운과 눈이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이운이 떨어뜨린 이강 소유의 시계가 박달이의 머리로 떨어져 박달이가 정신을 잃었다. 시계는 결국 부서졌다.
이운은 눈을 뜬 박달이에게 배상하라고 했지만, 박달이는 물어낼 돈이 없었다. 결국 이운은 이강에게 시계를 망가뜨린 사실을 들켰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방에 가둬졌던 박달이는 또 한 번 기지를 발휘, 기생의 옷을 뺏어 입고 도망쳤다. 쫓기던 그는 더는 도망칠 곳이 없자 죽는다는 각오로 지붕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던 이강의 품에 안겨 떨어졌다. 기억을 잃기 전, 박달이의 정체는 이강이 그토록 그리워한 죽은 빈궁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
등록일 02:46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