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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안성기 선배 건강이 아주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얼굴을 뵌 지는 1년이 넘었고,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안돼서 가족분들께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이자 스승이고, 친한 친구이면서 아버지 같은 분인데, 말은 덤덤하게 하고 있지만 굉장히 많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안성기와 '철수와 만수'(1988)와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라디오 스타'(2006) 등 대표작을 함께하면서 배우 선후배로 또 가족같은 영화계 동료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뒤 꾸준히 치료를 받아 2020년 완치 소식을 전했으나 이후 추적 관찰 중 재발해 투병 중이다. 그는 투병 중에도 영화 일정에 참석해 현장을 지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올들어 두문불출하며 간접적으로만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박중훈은 20살에 영화배우로 데뷔한 뒤 40년간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꺠달음을 에세이 '후회하지마'에 담아 출간했다.
그는 '후회하지마'라는 책의 제목에 대해 "제가 20대 때 '야, 남자로 태어나서 후회는 없는 거야, 반성만 있는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하고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후회되는 게 너무너무 많다. 책 제목은 '후회하지 않으려고 살았으나 너무 후회되는 일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중훈은 20대 시절 삭이거나 못본척 하지 못하고 지냈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나고 생각하니 부끄럽고 감정 수위 조절을 잘 못했다는 게 가장 후회가 된다"면서 바쁜 일정으로 자녀가 어렸을 시절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도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의 전성기와 히트작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1994년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 수감됐던 '흑역사'도 책에 담았다. 박중훈은 "추악한 부분까지 낱낱이 꺼낼 필요는 없겠지만, 잘했던 일이든 못했던 일이든 다 제가 했던 일"이라면서 "잘 회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책을 쓰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무릎을 꿇고 하루에 천번씩 세상에 절을 해도 시원찮은 감사한 인생이라는 것"이라면서 "필력이 대단치 않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정말 진심으로 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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