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시청수 3억회 돌파…5개월 지났는데 여전한 넷플릭스 역대급 영화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국내 싱어롱(주제곡 따라부르기) 상영회는 상영 기간동안 누적 3만 9,3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흘 만에 4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왔고, 누적 매출액은 4억 6,127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 외에도 같은 기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상영됐다. 특히 북미에선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2,890개 극장에서 사흘간 530만 달러(약 76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 23일과 24일 단 이틀간 열린 첫 싱어롱 상영회에서 1,920만 달러(한화 약 275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케데헌'은 넷플릭스 4일 기준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케데헌'은 공개 후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누적 시청 수 3억 2,510회(지난 24일 기준) 넷플릭스 역대 콘텐츠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김밥, 국밥 같은 한식, 명소인 남산타워, 을지로, 한강 등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 무당, 저승사자, 기와집 등 한국 전통 요소를 담은 장면도 자주 등장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케데헌' 제작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아 제작했다. 그리고 배우 이병헌, 안효섭이 영어 더빙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가 부산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이병헌은 '액터스 하우스'에서 '케데헌' 열풍에 대해 "'오징어게임’이나 '케데헌'은 저뿐 아니라 거기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일 거다"며 "창작자는 큰 포부로 시작했겠지만 거기에 조금 참여한 저로서는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게 되고 그것이 그저 인기가 아닌 어떤 현상이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또 "거짓말처럼 느끼시겠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맨 마지막에 (작품) 선택할 때는 '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안효섭 또한 지난 7월 인터뷰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가 일단 맘에 들었다. '케이팝'이라는 주제 때문이었다기보다는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작품을 택할 때 스스로 그렇게 접근하는 것 같다"면서 "사실 영어로 연기를 한다는 점이었다. 연기하며 항상 영어 연기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메기 강 감독이 속편 제작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