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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중훈이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지니고 스크린 최고 배우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솔직하게 담아놓은 에세이다.
박중훈은 책 출간에 대해 "그동안 쉬면서 나름 책을 많이 읽고 작품 구상도 많이 했다. 오래전,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는데, 그때 출간 제의를 많이 받았었다. 그땐 책을 쓴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막연히 60살쯤 돼서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올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여름 내내 대관령 기슭에 들어가 글을 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훈은 "제 책이라고 해서 스스로 '용비어천가'만 쓸 수 없었다. 물론 추악한 부분까지 낱낱이 꺼내 쓸 필요는 없겠지만 대마초는 당시에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 그런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것이 책에 대한 믿음을 더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지내온 과거는 결국 나의 것이더라. 잘했든 못했든 제가 한 것이기에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잘 회복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되려면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단단해진다고 하더라.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사람이 있나.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있나. 그런 실수를 스스로 어떻게 이겨내고 단단해지는지가 중요하다. 실수를 반복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저의 실수를 자갈, 모래로 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중훈의 해당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과연 대마초를 "실수"라 할 수 있냐는 지적이다.
또한 박중훈은 "대마초가 당시에는 큰 사건이었다"며 마치 요즘은 대마초가 별 것 아니라는 듯, 논란의 무게감을 줄이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대마초는 그때도, 지금도 실수일 수 없는 엄연한 범죄다.
더군다나 박중훈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박중훈은 음주운전 2회 적발 전력이 있다.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데 이어 2021년 또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돼 검찰에 송치,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박중훈의 인생 모토만 우스워졌다. 대마초는 실수고, 음주운전은 반복됐는데 과연 반성은 했겠냐는 자조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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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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