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0억’ 제안해도 절대 안 판다…레알 마드리드 잔류 ‘유력’|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의 합류로 자리가 애매해질 것으로 보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택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한 유럽 빅 클럽의 2억 유로(약 2,920억 원) 제안을 거부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양측은 장기적인 동행이 예상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도착하면 비니시우스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리버풀, 첼시, 파리 생제르맹 같은 팀이 비니시우스를 표적으로 삼았고, 2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여러 문제에도 비니시우스는 잔류를 원하고,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음바페는 아직 다음 목적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레알 마드리드를 가리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래전부터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음바페가 재계약 거부를 선언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기회가 찾아왔고, 플로렌티노 페레스(77·스페인) 회장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음바페가 합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이루게 된다. 다만 음바페의 존재로 일부 선수의 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파괴력을 나타내는 비니시우스가 음바페와 자리가 겹쳐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경기를 치를 때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구호가 끊이지 않으면서 선수 본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게 지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비니시우스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몰려오자, 빅 클럽들이 영입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이들은 시즌이 끝나면 곧장 비니시우스와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붙잡기 위해 음바페와 비슷한 급여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해마다 1,500만 유로(약 219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스포르트’는 “비니시우스는 인상적인 제안을 받아도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 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비니시우스와 헤어질 생각이 없으며, 여름에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음바페와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줄 생각이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적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비니시우스는 2018년 플라멩구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재빠른 속도와 경이로운 기술로 상대 수비를 뚫는 데 능한 윙어이며, 2021-22시즌을 기점으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28경기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해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6년 차인 비니시우스는 이곳에서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팀 커리어를 남겼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에 선정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팀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팀 커리어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UCL 우승 1회 등 다양한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이정빈 nwhl1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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